베이스 오일의 내열성을 이야기하기 전에 '고온을 견디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고온에 노출되어도 한순간이면 오일 성능은 그다지 열화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라이터의 불꽃은 800℃~1000℃도 있습니다만, 순간적으로 만져도 화상을 입지 않습니다.하지만 45℃의 목욕을 하면 몇 분 만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오일도 단시간이면 견딜 수 있지만 장시간 높은 유온이 되면 급속히 열화가 진행됩니다.덧붙여서 10℃ 유온이 올라가면 열화는 2배가 된다고 합니다.
본론의 '베이스 오일의 내열성'을 말하자면, 사실 제대로 된 자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테스트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나와 있는 논문이나 데이터를 모으면 대략적인 경향을 알 수 있습니다.
광물유 그룹Ⅰ 100℃~120℃
그룹Ⅲ·VHVI 170℃~200℃
PAO 200℃~230℃
지방산 에스테르 180℃정도
폴리올 에스테르 200℃ 정도
이 유온을 초과하면 급속히 오일이 변질(분해·산화)되어 수명이 짧아지고 또한 적절한 점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그룹Ⅰ광물유 베이스오일에서는 오일 입자의 크기에 편차가 있어 알갱이가 쉽게 산화되거나 기화되어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PAO와 에스테르는 입자의 크기가 고르기 때문에 온도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레이싱 오일에 PAO나 에스테르가 사용되는 이유도 이 때문 입니다.
반응형
'자동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ACEA APPROVAL(인증) 오일이란? (0) | 2023.01.11 |
---|---|
ACEA 규격이란? (0) | 2023.01.11 |
몰리브덴 - 오래됐지만 새로운 이야기 (0) | 2022.11.09 |
베이스 오일의 새로운 정보 - GTL과 CTL (0) | 2022.11.09 |
펜실베니아 원유의 추억 - 점도지수는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 (0) | 2022.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