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브덴은 저렴한 비용으로 마찰 저감 효과가 확실하게 나오는 아주 좋은 첨가제입니다.
금속면에 단단히 피막을 만들어 금속끼리의 접촉을 막아주고 마찰계수도 낮춰줍니다. 그래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일 매니아라면 몰리브덴에는 '고체 몰리브덴'과 '액체 몰리브덴'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실 겁니다.
☆ 고체의 '이황화몰리브덴(MoS2)'입니다.
독특한 회색빛 검정색입니다.밀피유와 같은 얇은 층을 만들어 이것이 옆으로 미끄러져 마찰을 감소시킵니다.다만
①오일이 검게 변한다
②미립자라고는 하지만 침전이나 막힘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엔진오일에 대한 사용은 상당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로 그리스나 기어 오일이나 공업용으로 사용됩니다.
☆액체의 '유기 몰리브덴'(MoDTC·MoDTP 등)입니다.
화학합성으로 제조된 액체 몰리브덴으로 침전되지 않으며, 오일의 색상도 검지 않아 이상적입니다.'몰리브덴+황⇒이황화몰리브덴Mo+2S=MoS2' 와 같이 화학반응하여 이황화몰리브덴이 된 후에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부터는 조금 매니아용입니다. 엔진오일에 자주 사용되는 유기몰리브덴(MoDTC 등)이지만, 효과를 거두려면 오일 중의 유황량이 중요합니다.이유는 상기 화학반응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유황과 결합되지 않으면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ZnDTP와 결합하면 효과가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효과가 나는 온도도 내려가서 잘 듣습니다. 첨가제는 조합이 중요합니다. 또한 베이스 오일의 종류에 따라 같은 양을 넣어도 효과가 달라집니다.(에스텔에 넣으면 극성관계로 효과가 떨어집니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몰리브덴입니다만 최근에는 '체인 마모 대책' 이외에 'LSPI 대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오일의 내구성을 악화시키고, 또 슬러지가 되어 오일을 열화시킵니다. 약도 너무 잘 들으면 독이 됩니다. 많이 넣으면 된다는 게 아니에요. 술도 첨가제도 적당량이 중요합니다.
*추가 오토바이용 오일에는 몰리브덴 등의 마찰 저감제는 넣지 않습니다.
이유는 습식 클러치를 미끄러뜨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오토바이용 오일에는 극히 소량 포함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엔진의 마찰을 줄이고 클러치의 마찰을 줄이지 않는 양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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