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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점도지수향상제(VII) 3 - 넌 폴리머(Non-polymer) 오일에 대해

by 심심이_ 2022. 11. 8.

이전에  "고급 점도 지수 향상제 사용이 논폴리머 오일보다 우수하다"고 썼습니다.

이번에는 그 이유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단지 개인적 견해임을 고려해서 읽어주세요.

여기서 퀴즈입니다.
첫 번째. '폴리머'라는 물질이 있다.                                                         O, X?
두 번째. 점도 지수 향상제 외에는 고분자가 들어 있지 않다                  O, X?
세 번째. 논폴리머 오일은 폴리머 '0'                                                       O, X?

정답은 모두 X입니다.


폴리머=분자가 많이 결합된 고분자로, 점도지수향상제(VI) 이외에, 고점도 PAO나 고점도 에스테르, 유동점 강하제(PPD), 고점도 베이스 오일·증점제 등 여러가지에 듬뿍 폴리머가 들어 있습니다.

이른바 논폴리머 오일은 '폴리머 미사용'이 아니라 '점도 지수 향상제 미사용'으로, 폴리머는 고점도 PAO나 고점도 에스테르나 유동점 강하제(PPD) 등에 들어 있습니다. 물론 이것들은 전단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비폴리머 오일을 만드느냐 하면 'xW-30'이면 100℃ 점도 '6'의 베이스 오일 80%에 고점도 PAO나 에스텔 '300'을 20% 넣으면 100℃ 점도가 거의 '10'이고 '×W-30'이 생깁니다.

어려운 것은 저온 특성과 점도를 양립하는 것입니다.

'논폴리머 오일'을 요리에 비유하면 볶음밥을 만들 때 '식염'은 사용하지 않고 '간장'이나 '야채절임' 등으로 간을 맞추는 식입니다. 즉 '식염 미사용'이지만 '염분 제로'는 아닙니다. 식염이라면 염분량을 알 수 있지만 간장이나 절임이라면 염분량을 잘 모릅니다.

점도지수 향상제는 전단안정지수(SSI)가 나와 있어 알 수 있습니다만, 고점도 PAO, 고점도 에스테르 등은 전단안정성이 거의 공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디까지 전단할지 불분명합니다.또 아무래도 폴리머 양이 적기 때문에 많이 넣으셔야 합니다.

저는 제대로 전단 안정성을 알 수 있었던 고성능 '점도 지수 향상제'를 가능한 한 소량 사용함으로써

①전단이 어렵다

②따라서 점도 저하가 적다

③슬러지가 적기 때문에 오일이 더러워지지 않는다

④그래서 오일이 오래간다는 논폴리머 오일이 구더기 문구로 삼고 있는 오일을 제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쓴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논폴리머 오일 최고! 라는 분은 그 오일이 분명 당신에게 맞는 오일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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